영국 기술 스타트업 머티리얼즈 넥서스 AI 기반 소재 발굴 플랫폼 활용
반도체-초전도체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 확장 가능성 시사
반도체-초전도체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 확장 가능성 시사
![지난 5일 대만 타이베이의 컴퓨텍스에서 관람객이 AI 데이터 사인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61206072902043e250e8e1885822911040.jpg)
11일(현지시각) 마이닝위클리에 따르면 영국의 소재 기술 스타트업인 머티리얼즈 넥서스(Materials Nexus)'는 AI 기반 소재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희토류 없이 영구자석 마그넥스(MagNex)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그넥스는 희토류 기반 자석보다 50% 저렴하며, 성능 또한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는 풍력 터빈, 전기차 모터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필수적인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하지만 희귀하고 채굴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유발하며,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불안정을 야기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머티리얼즈 넥서스는 AI를 통해 희토류 없이도 강력한 자성을 유지하는 새로운 소재 조합을 찾아냈다. 이는 희토류 자석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술의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나단 빈 머티리얼즈 넥서스의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소재 설계는 자석뿐만 아니라 반도체, 초전도체, 촉매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마그넥스 개발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AI 기술이 소재 개발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희토류 없는 영구자석 개발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