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유망주] 하이젠알앤엠, "로봇 부품 개발로 글로벌 기업 성장 추진"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하이젠알앤엠 이재학 대표(사진)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IPO 기자 간담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용 기자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하이젠알앤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이젠알앤엠 이재학 대표는 12일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에서 기업공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상장을 위해 3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500원에서 5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53억원~187억원 수준이다.

이달 10~1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가 확정되면 18~19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6월 내로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하이젠알앤엠은 '로봇용 액추에이터' 기술 노하우를 1963년부터 현재까지 약 60년 동안 축적한 서보모터모듈 전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사업초기 석유화학, 공작기계 등 산업용 모터를 설계 및 제작하면서 쌓은 기술을 활용해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에 쓰이는 서보모터, 감속기 등 액추에이터 구성부품들을 모두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산업용 로봇에서 협동 로봇, 물류 로봇, 사족보행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동작을 수행할수록 더 많은 수의 관절수가 필요하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의 경우 18개~75개의 관절로 구성되어 그만큼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하게 된다.

하이젠알앤엠은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확보한 기업이기도 하다.

하이젠알앤엠은 다른 로봇 부품사들과 달리 협동로봇, 물류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형태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작동 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까지 지원하는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술로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매우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우주발사체 연료분사 펌프용 액추에이터 개발에 성공해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에게 공급하기도 했다.

또한 23bit 엔코더, 서보드라이브, 서브모터에 대하여 30년간의 설계, 제작기술과 감속기의 고급 설계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대표 로봇메이커사들과 기술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해 총 39건의 국책과제 수행하는 등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국내 대기업 로봇 A사에 2022년부터 다양한 액추에이터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래퍼런스를 쌓아왔다고 말했으나 A사가 어딘지에 대한 질문에 19일에 밝혀질 예정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모빌리티용 액추에이터 개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인도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여 전기차용 모터를 생산 및 공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