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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에어로스페이스, '하이브리드' 항공기 엔진 초기 시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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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에어로스페이스, '하이브리드' 항공기 엔진 초기 시험 마쳐

미국 항공우주국과 협력해 항공유와 전기 배터리 사용 항공기 개발

미국 GE에어로스페이스가 19일(현지 시각) '하이브리드' 단일통로 제트기 개발을 위한 초기 테스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GE에어로스페이스가 19일(현지 시각) '하이브리드' 단일통로 제트기 개발을 위한 초기 테스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제너럴일렉트릭(GE) 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유와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단일통로(협동체, single-aisle) 제트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신기술이 현재 시험 단계에 있으나 GE가 성공하면 토요타 프리우스 자동차와 같은 하이브리드 항공기가 생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하이브리드 항공기 엔진 구성 요소의 초기 시험과 베이스라인 시험을 마쳤고, 그다음 단계로 이를 엔진에 결합하는 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항공기가 출시되면 항공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단일통로 항공기가 이 분야 탄소 배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업계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항공기는 아직 기술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가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항공기가 탄소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가량이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비행 중에 전기 모터나 발전기를 사용하는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2일 미국 육군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국방부는 GE에어로스페이스가 미 육군에 T700 시리즈 터빈 엔진을 제공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T700 시리즈 엔진은 헬리콥터고정익 항공기용 터빈 엔진이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에너지사업부였던 GE버노바(GE Vernova)의 분사가 완료되면서 독립 상장기업으로 공식 출범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에 약 4만4000대의 상용 엔진과 약 2만6000대의 군용 엔진을 공급했다. 지난 2023년 약 320억 달러의 조정 매출(adjusted revenue)을 기록했고 이 중 약 70%가 서비스와 엔진 애프터마켓(aftermarket) 부문의 실적이다. GE는 2018년부터 100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감축하는 등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GE헬스케어(GE HealthCare), GE버노바(GE Vernova), GE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 독립된 3개의 기업으로 분화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