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AM은 고객 지원 강화, 혁신 가속화, 시장 대응력 개선을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지적 재산(IP)과 공급망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며 전 세계 고객에게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바스프, 3D 프린팅 사업 7년 만에 접고 화학 분야 집중
바스프는 2017년 3D 프린팅 시장 확대를 위해 포워드 AM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3D 프린팅 소재 사업을 성장시켜왔다. 2020년에는 툴링 애플리케이션용 울트라퓨즈 17-4 PH 금속 필라멘트를 출시했고, 이듬해에는 BigRep과 협력해 건축 분야용 콘크리트 3D 프린팅 소재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파순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3D 프린팅 격자 구조용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포워드 AM의 사업은 2022년 이후 연간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계 평균의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바스프는 핵심 사업인 화학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3D 프린팅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3D 프린팅 업계, 새로운 기업들의 등장과 합병 활발
한편, 3D 프린팅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업들의 등장과 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스페인 3D 프린터 제조업체 BCN3D는 점성 리소그래피 제조(VLM) 사업부를 분사해 '슈퍼노바(Supernova)'를 출범시켰다. 슈퍼노바는 고성능 소재, 확장 가능한 레진 3D 프린팅 플랫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최종 사용 및 대량 생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이스라엘의 전자제품 3D 프린터 제조업체 나노 디멘션은 최근 미국 산업용 3D 프린터 제조업체 데스크톱 메탈을 인수했다. 합병 회사는 시제품 제작부터 최종 사용, 대량 생산까지 아우르는 3D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 선두 주자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