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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MD·인텔, 하반기 AI 상승 주도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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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MD·인텔, 하반기 AI 상승 주도주 전망

하반기 AI 주도주로 애플, AMD, 인텔이 꼽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하반기 AI 주도주로 애플, AMD, 인텔이 꼽혔다. 사진=로이터
올 하반기에는 애플과 AMD, 그리고 인텔이 인공지능(AI) 핵심 테마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일부 소수 반도체 종목들이 주름잡았던 상반기 이들 종목은 상승률이 저조하거나 인텔처럼 아예 30%가 넘는 급락세를 탔던 터라 이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할 것이란 예상이다.

순환 상승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레이체스 애널리스트는 8일(현지시각) 분석 노트에서 AI 상승세가 하반기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했다.

레이체스는 상반기에는 AI 인프라 확대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이 수혜 종목이 됐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주요 기술업체들의 AI 인프라 투자 역시 서서히 둔화될 것이라면서 엔비디아 등의 상승세에 제동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레이체스는 엔비디아 등이 하락세로 돌아선다고 해도 이것이 곧바로 AI 거품 붕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신 그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다른 AI 종목들이 주목을 받는 순환 상승으로 접어들 뿐이라고 설명했다.

AMD, 애플, 인텔 등이 이 순환 상승 수혜주라고 그는 예시했다.

따라잡기


레이체스는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서 '따라 잡기'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애플과 AMD, 인텔 등 이들 3개 종목이 하반기 AI 상승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AMD는 특히 엔비디아에 집중돼 있던 시장 무게 중심을 분산하면서 AI 상승 동력이 지속되도록 하는 핵심 종목으로 지목됐다.

AI 반도체로 각광받는 고성능 그래픽반도체(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현재 직접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AMD는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이체스는 그렇지만 AMD가 데이터센터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려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인텔과 함께 PC용 반도체에서 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MD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인텔과 달리 '파운드리 숙취'도 없기 때문에 하반기 상승 흐름이 좀 더 명확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체스는 AMD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210달러를 제시했다.

또 인텔에도 매수 추천과 함께 37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애플


하반기 기대감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달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전략을 제시한 뒤 질주하고 있다.

애플의AI 전략에 대한 초기 반응은 '실망'이었지만 뒤늦게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WWDC 기대감 속에 뛰던 애플 주가는 WWDC 첫 날인 지난달 10일 실망 속에 하락했다가 이후 다시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굳혔다.

애플 주가는 지난달 10일 이후 지난 5일까지 17% 급등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4월 19일에 기록한 52주 저점 165.00달러에 비하면 37% 폭등했다. 덕분에 애플은 올해 전체로도 17%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이폰 슈퍼사이클


레이체스는 애플이 2분기 이후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낙관했다.

그는 올 가을 공개될 새 아이폰이 이른바 '슈퍼사이클'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했다.

AI로 무장한 아이폰이 급격한 아이폰 교체 수요를 창출해 아이폰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는 초호황기, 슈퍼사이클을 맞을 것이란 낙관이다.

레이체스는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아이폰 매출이 최대 2년 간 약 20%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 속에 애플 매수 추천과 함께 260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애플이 아이폰 업그레이드 새 주기에 진입했다면서 실적 상회 추천과 함께 27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