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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격호 정신 잇는다…롯데장학재단, 청년기업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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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격호 정신 잇는다…롯데장학재단, 청년기업가 지원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
롯데장학재단이 고(故) 신격호 창업주의 기업보국과 선구자적 도전정신을 계승할 ‘제2의 신격호’를 찾는다. 이를 위해 창업주의 이름을 내건 사업을 새로이 진행한다. 바로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이다.

23일 롯데장학재단은 서울 잠실 신격호 기념관에서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 개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정유신 서강대(경영학) 교수, 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 경황조혜 희대(호텔관광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취임한 이후 ‘더리더 뮤지컬’, ‘샤롯데 문학상’에 이어 이번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까지 재단을 설립하신 외조부(신격호 명예회장)의 존함을 덧붙여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께서는 사업 발전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나라와 국민의 삶이 더 향상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뜻을 기억하고 후대에 남기고자 상을 만들어 청년기업가들에게 지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또 “요즘 유능하고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굉장히 많다. 그들이 좋은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서 결국은 나라의 경제 발전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은 유망한 스타트업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롯데장학재단의 신규사업으로 창업주의 이름이 덧붙여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재단은 지난 4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기업가정신재단, AC패스파인더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을 공동주최하고, AC패스파인더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이 대회를 주관한다.

대회는 오는 8월 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월에 결선이 열린다. 본선과 결선 진출팀에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온라인 멘토링의 기회가 부여된다.

참가 분야는 식품, 유통, 화학, 건설, 관광, 서비스, 금융분야인 1분야와 과학기술기반, 임팩트 등 2분야로 구성됐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과학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 기업임원 14명으로 대상 각 1200만원, 최우수상 각 700만원, 우수상 각 400만원, 장려상 각 200만원, 특별상 150만원 등 1분야와 2분야 총 18팀에게 약 1억원 상당이다.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은 롯데재단이 청년 기업가들을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만든 상”이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기업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