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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기술 '글로벌 인정' 속속…기술 선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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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기술 '글로벌 인정' 속속…기술 선도 앞장

'AI 기술력' 인정·상업 시장 공략도 순항
인프라 확충·기술 개발로 'AI 컴퍼니' 발돋움

 유영상 SKT CEO.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유영상 SKT CEO.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개발을 통한 시장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편 상용화 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며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5일 SIGIR 2024에서 자체 개발 추천 모델 알고리즘 연구가 우수 논문상(Best Paper 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SIGIR 2024는 정보 검색 분야 세계적 권위 학회로, 논문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분야 연구자들에게는 큰 명예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SK텔레콤의 논문은 'One Model 버전 2.0'에 관한 연구다.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의 데이터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추천 예측 성능을 향상시키는 알고리즘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상위 0.6%의 논문에게만 수여되는 상인만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SK텔레콤이 AI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연합 결성이 있다. AI 개발을 위한 제반 시설 등 인프라를 확보해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K텔레콤의 노력이 분주한 상황.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AI 얼라이언스 결성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은 지난 7월,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주자인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이하 SGH)와 2억달러(한화 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GH와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활발한 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I 반도체 설계(펩리스) 자회사 '사피온'과 국내 유망 스타트업 리벨리온과의 합병 추진 역시 SK텔레콤 AI 생태계 구축의 일환이다. AI 개발에 있어 반도체 수급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유사 시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 큰 낭패가 발생할 수 있기에 AI 개발에 나서는 빅테크들은 자체 반도체 개발을 통한 원활한 수급을 확보 중이다. 또한 이 경우에는 자사의 AI에 맞춤형인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동물 진단 보조 AI '엑스칼리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커다란 성과다. AI를 통해 반려동물의 신체 이상을 진단하고 수의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엑스칼리버'는 현재 호주, 북미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기술 개발과 AI를 활용한 실질적 이윤 창출까지 해내면서 AI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한 SK텔레콤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도희 SKT AI서비스사업부 AI 데이터 담당은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세계적인 권위의 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SK텔레콤의 AI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 고도화된 개인화 기술을 자사 서비스 곳곳에 적용해 고객만족도를 더 증가시키고, Global AI Company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