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략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으로 명명되었으며, 300억 달러(약 39조9600억 원)의 민간 자본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두 회사가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블랙록의 CEO인 래리 핑크는 “AI 인프라, 즉 데이터 센터 및 전력 구축을 위한 민간 자본 동원은 수조 달러 규모의 장기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데이터 센터 및 공장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이번 연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칩 제조업체는 AI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및 기타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많은 자금을 투입해왔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의 자산 관리 회사로, 지난 1월 GIP를 약 12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주에는 10월 1일에 인수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연구소인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제품 라인을 AI 기능에 맞춰 개편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 기업은 데이터 센터와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AI 고객을 지원하는 능력이 칩과 데이터 센터 용량 부족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에너지 기업들은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을 충족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러한 시설의 전력 사용량이 현재 수준보다 최대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 기업들은 석탄 및 가스 발전소의 퇴역을 연기하고, 새로운 가스 발전소 건설 계획을 세우며,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같은 청정에너지를 구축하고 있다.
전력에 대한 경쟁은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 증가로 이어졌으며, 버지니아의 데이터 센터 알리에서는 연결 시간이 최대 7년까지 늘어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