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아서’ 매그넘 포토스 사진작가의 말이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에 평화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유니클로는 2022년 6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UT(유니클로 티셔츠)를 통해 전 세계 평화 활동을 지원하는 ‘PEACE FOR ALL(모두를 위한 평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전시회는 매그넘 포토스의 사진작가인 크리스티나 드 미델, 린도쿨레 소베크와, 올리비아 아서가 'PEACE FOR ALL'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 에티오피아, 루마니아에서 찍은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9월 13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하노이, 뉴욕, 도쿄 등 전 세계 10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니클로의 자선 티셔츠 프로젝트인 'PEACE FOR ALL' 활동이 펼쳐지는 순간을 사진작가의 고유한 시선으로 포착한 63점의 작품을 통해 평화에 대한 통찰력과 감동, 즐거움을 전시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더불어 유니클로는 매그넘 포토스 사진작가 3인이 베트남과 에티오피아, 루마니아를 방문해 촬영한 'PEACE FOR ALL' 활동의 순간을 담은 사진이 디자인된 새로운 티셔츠 콜렉션을 20일 출시했다. 해당 자선 티셔츠 판매 수익 전액은 유엔난민기구, 세이브더칠드런, 플랜 인터내셔널 등 국제 인도주의 단체 3곳에 기부된다. 지금까지 약 143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올리비아 사진작가는 이날 “제 사진을 사용한 티셔츠를 사람들이 입게 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신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셔츠를 구매함으로써 사회공헌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것이 단순히 수익금을 모으는 수준이 아니라 티셔츠에 담긴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전파한다는 그 실천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사진작가의 사진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상담센터에서 놀이와 워크숍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지난 12월 세이브더칠드런 상담센터에 방문했다. 거기서 만난 어린이들은 우크라이나 난민이다. 그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집이 아닌 다른 환경에서 촬영하기에 저한테는 도전이었다”며 “아이들 공부하는 교실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아이다운 모습, 그리고 창의성을 맘껏 발휘할 수 있게 했다”고 회상했다.
올리비아 사진작가는 또 “사진전 방문객들이 사진과 함께 한편에 마련된 비디오 영상도 같이 관람하길 바란다”며 “영상에는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이 담겼다.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떠날 때 행복감을 마음에 담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저도 촬영하느라 못 봤던 부분을 영상으로 보게 됐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창의력을 발산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 글로벌 마케팅부의 ‘셀바 에이코’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유니클로의 사업은 세상이 평화로울 때만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평화에 헌신하는 단체에 기부는 하는 것”이라며 “유니클로 임직원은 정기적으로 난민촌을 방문해 단체의 활동을 눈으로 보고, 우리 활동이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바 에이코 디렉터는 또 “우리의 'PEACE FOR ALL' 프로젝트는 수익금을 쌓는 게 목표가 아니다. 우리의 취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다”라며 “이번에 매그넘 포토스와 협업했던 것처럼 서로가 같은 곳을 지향하고 또 같은 마음을 가진 파트너들과 좋은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