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벳 주가가 정규잠 마감 직후 시간후거에에서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시 깜짝 실적발표가 주가를 폭발시키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3분기(7∼9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구글 알파벳 의 매출과 주당 순이익 등이 뉴욕증시 예상치 초과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를 기록한 것이다.
구글 알파벳 매출은 864억 달러이다. 주당 순이익 즉 EPS는 2.12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3억5천만 달러로, 예상치 108억8천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1년 전 84억1천만 달러에서 34.9% 급증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도 89억2천만 달러로 전망치 88억9천만 달러보다 많았다. 구글은 디지털 광고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AI 기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검색과 클라우드 부문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유튜브 매출이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는 메타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자사 AI 챗봇 이용자를 위한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메타가 검색 엔진 개발에 나선 데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 엔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메타 AI 챗봇은 뉴스 등 정보를 전달할 때 구글, 빙(MS 검색 엔진)을 활용하고 있다. 추후 계약 종료로 이들 엔진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AI 챗봇을 운영하는 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을 겨냥해 물밑에서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공개 저격했다는 보도가 나왓다. 파이낸셜타임스(FT)·CNBC방송에 따르면 MS 측 변호사인 리마 알라일리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오픈클라우드연합'이라는 로비 단체에 대해 "경쟁 관할 당국과 정책입안자들에게 MS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대중을 오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구글이 비밀리에 이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우리를 비롯한 다수는 MS가 반경쟁적 관행으로 소비자들을 가둬두고 사이버안보·혁신 등에 부정적인 후속 효과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FT는 MS 측의 직설적 입장 표명이 이례적이라면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빅테크 간 경쟁 격화를 반영하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MS의 윈도 서버 운영체제(OS) 라이선싱(허가) 관련 사업 관행이 불공정하다며 EU 집행위원회에 반독점법 위반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1%로 가장 높다.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25%로 뒤를 이었다. 구글 클라우드도 11%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발표 2라운드 개시일, 경계심을 강화한 가운데 '천정부지' 국채금리를 소화하며 혼조마감했다. 비트코인은 크게 오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