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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한국 ETF " 대규모 자금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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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한국 ETF " 대규모 자금이탈"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사진= 로이터
급물살을 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상황에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아이셰어 MSCI 한국지수ETF(EWY)’ 등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에 상장된 ‘미니코스피200선물’ 도 불안하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CPNG)도 요동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KB금융(KB) 도 흔들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착수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하락은 엔비디아가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TV(CCTV) 등은 앞서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2020년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가 신제품을 제공한 뒤 90일 안에 경쟁사에도 정보를 제공한다는 조건을 달아 인수를 승인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를 발표하고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하는 가운데에서 나왔다. 미국은 지난 2일 AI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중국은 고성능 반도체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중국산 갈륨과 게르마늄 등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뉴욕증시는 12월 둘째 주의 첫 거래일을 동반 하락세다. 미국의 대표적인 AI 방산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특수작전사령부(USSOCOM)와 AI 미션 관리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발표해 개장 초반 주가가 크게 뛰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한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은 상승세, 엔비디아·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