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퀀텀 컴퓨팅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은 중국 텔레콤 양자 그룹(CTQG), 중국과학원 양자정보·양자과학기술혁신연구원, 퀀텀시텍(QuantumCTek)이 공동 개발한 '톈옌-504'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CTQG에 따르면 '톈옌-504'는 큐비트 수명, 판독 충실도 등 주요 성능 지표에서 IBM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컴퓨팅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번 '톈옌-504' 개발은 양자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급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경우, 머지않아 양자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양자 기술 발전이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양자 기술 연구가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