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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연준 FOMC 금리인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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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정=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연준 베이지북
백악관/사진=백악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백악관/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속보]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 "고용 충격"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 CPI가 예상밖으로 높게 나오면서 연준 FOMC 금리인하 계획에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뉴욕증시 국채금리 달러환율 암호화폐 금융시장은 " CPI 물가 폭탄"으로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취임식 직후 "연준 FOMC 지도부 전면 교체"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증시는 "CPI 및 PPI 물가와 고용보고서 충격"으로 비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문들이 벌써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지도부 물갈이를 위해 후보들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월 15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연준 베이지북
1월 16일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소매판매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검토하는 인물로는 현재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케빈 해싯,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래리 린지와 마크 서머린, 전 세계은행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가 꼽힌다. 부의장 승진자로 유력시되는 보먼 이사는 의장 후보 명단에도 올라가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한때 의장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지난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에 찬성한 이후 후보에서 멀어졌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대선을 몇 주 앞두고 연준이 평소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을 두고 "누군가를 지지하려는 정치적 움직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도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연준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 부의장이 연준 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부의장 후임도 외부에서 영입하기는 어렵게 됐다. 기존 연준 이사 중에서 지명해야 한다.

미국 고용보고서와 CPI물가 등이 예상밖 폭발하자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고용이 예상보다 좋은 만큼 연준 FOMC로서는 "금리인하" 행보에 차질이 생겼다. 금리인하 계획과 일정을 전면 재조정해야할 상황이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등 금융자산의 거품붕괴 신호탄을 우려하고 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국채금리 달러환율에는 위험신호가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팅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등이 다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15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장 중 등락을 반복하던 뉴욕증시는 방향이 엇갈린 채 장을 마쳤다. 전반적으로 우량주가 강세를 보이고 기술주는 약세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16포인트(0.52%) 오른 42,518.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9포인트(0.11%) 상승한 5,842.91, 나스닥종합지수는 43.71포인트(0.23%) 내린 19,044.39에 장을 마쳤다. 물가를 둘러싼 불안 심리로 거대 기술 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다. 고금리 환경은 통상 성장주인 기술주에 불리한 것으로 여겨진다. 메타플랫폼스는 2% 넘게 떨어졌으며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1% 이상 밀렸다.
뉴욕증시 시카고거래소/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시카고거래소/사진=로이터


JP모건체이스와 세일스포스, 셰브론, 아메리칸엑스프레스는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캐퍼필러와 GE에어로스페이스, AT&T 등 산업주도 강세를 보였다.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3%, 비스트라는 5% 이상 오르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주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일라일릴리는 6% 넘게 떨어졌다. 체중 감량 약물의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밀어버렸다. 나이키는 이날도 2% 가까이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JP모건과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곧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45%를 기록했다. 전날 마감 무렵 48.6%보다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8포인트(2.50%) 내린 18.71을 기록했다.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들이 15일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에 대한 업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관련 종목은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한국첨단소재[062970]는 전장보다 29.82% 급등한 5천79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아이윈플러스(27.63%), 코위버(14.66%), 시큐센(11.80%) 등 양자컴퓨터 테마로 분류되는 관련 종목들이 이날 일제히 올랐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자 최근 급락했던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이 이날은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아이온큐(5.92%), 리게티컴퓨팅(47.93%), 퀀텀컴퓨팅(13.96%) 등 양자컴퓨터 업종이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지원 발표에 힘입어 아이온큐가 상승한 가운데 리게티컴퓨팅은 금융서비스 기업인 B라일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급등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2.0원 내린 1,461.2원에 거래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공수처와 경찰의 관저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기도 했으나, 윤 대통령 체포 후 공수처 수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발언 등이 나오면서 이같은 기대가 지속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005930](-0.37%)가 약세를 보였으나 SK하이닉스[000660](1.64%)는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9%), 현대차[005380](-0.68%), 기아[000270](-3.19%), 셀트리온[068270](-2.06%) 등 시총 상위 종목 상당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055550](1.62%), KB금융[105560](1.24%) 등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세를 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조선주는 이날도 급등세를 지속했다. 한화엔진[082740](9.83%), 삼성중공업[010140](9.70%), 한화오션[042660](6.36%), HD한국조선해양[009540](3.18%), HD현대마린엔진[071970](3.72%)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HLB[028300](-5.92%), 알테오젠[196170](-1.30%), 리가켐바이오[141080](-2.54%), 삼천당제약[000250](-4.04%), 펩트론[087010](-4.86%), 셀트리온제약[068760](-1.25%) 등 제약주가 동반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1.57%), 리노공업[058470](1.77%), 셀트리온제약(1.78%). 펄어비스[263750](1.05%) 등은 강세를 보였다. 최근 상용화 시점을 둔 논란에 급락세를 보였던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첨단소재(29.82%)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아이윈플러스[123010](27.63%), 코위버[056360](14.66%), 시큐센[232830](11.80%) 등도 올랐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 인테사 산파올로가 가상화폐 시장에 발을 들였다.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인테사 산파올로는 비트코인 11개를 100만유로(약 15억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주요 은행 중 비트코인에 공식적으로 투자한 건 인테사 산파올로가 최초다. 카를로 메시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비트코인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소규모 거래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물가 지표 발표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4% 내린 109.214 수준이다. 비상계엄 사태가 있던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5조7천억원에 가까운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8억6천만달러 순유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전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 10곳 중 2곳이 미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0회'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연내 2회 인하를 예상했다가 올해 1월 들어 0회로 변경했다. 도이치뱅크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연내 동결 전망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6월, 웰스파고는 내년 3분기, 노무라는 내년 중에 기준금리가 연 3.75%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미 연준의 이런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분위기는 오는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지난해 12월 소비자 기대를 조사한 결과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직전월 2.6%에서 상승했다. 1년 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직전월 조사치와 동일했다. 5년 후 예상되는 장기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같은 기간 2.9%에서 2.7%로 하락했다. 지난주 공개된 미시간대 조사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시간대가 지난 10일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3%로 직전월(2.8%) 대비 크게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바클레이스는 고용지표 발표 후 Fed의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을 1분기에서 2분기로 늦췄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연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종전 3회에서 2회, 바클레이스는 2회에서 1회로 줄였다. 연내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금리 동결로 전망을 바꿨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