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가 드디어 남자 옷을 벗고 여인의 옷을 입었다. 차승원이 그 동안 유황장인으로 생각했던 이연희가 여인이었음을 알게 될 것인지, 또한 여동생인 정명임을 알아볼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연희의 눈부신 한복 자태가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사내복장도 ‘화기도감’의 도감복도 아닌, 화사한 한복을 차려 입고 있는 것. 하얀 저고리와 비취색 치마를 입은 이연희의 모습은 마치 한 떨기 수선화를 연상케 한다. 수수하고도 청초한 한복 자태 속에서 빛나는 외모는 그간의 ‘남장 모습’을 단박에 잊게 만들 정도. 이에 앞으로 ‘남장 화이’가 아닌 ‘여인 정명’으로서 선보일 이연희의 모습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지난 16회, 강주선(조상하 분)과 허균(안내상 분)이 정명을 이용해, 인목대비(신은정 분)에게 역모 누명을 씌우고 이를 통해 광해(차승원 분)를 끌어내려는 계략을 꾸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낸 바 있다. 동시에 인우(한주완 분)는 정명의 정체를 눈치채며 극적인 상황에서 엔딩을 맞이한바 있다.
이에 따라서 정명이 남장을 버리고 여인을 선택한 것이 정치적인 상황과 관련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정명이 자신이 정체를 밝히고 본격적인 광해와의 맞대결을 택할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급 물살을 타기 시작한 정명-주원(서강준 분)-인우의 삼각 로맨스가 정명의 ‘여인 변신’을 계기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앞으로 시작될 메가톤급 파란에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홍연하 기자 waaaaaaaa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