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의 89회에서는 홍지원(배종옥 분)의 몰락과 동시에 그녀의 친딸이 손여리(오지은 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로지 그 자리 하나 지키겠다고 온갖 만행을 저질러왔던 홍지원. 그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이에 끝까지 발악해 보지만 이제 위드그룹에서 홍지원의 편에 서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가운데 홍지원과 손여리가 친 모녀 관계라는 것을 풀어줄 손주호(한갑수 분)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또 다시 펼쳐질 극적 전개를 예고한다.
손주호는 우연히 봄이(마야/ 김지안 분)에게 있던 허리 네잎클로버 행운의 점을 빼고 난 뒤 남은 흉터를 보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다.
이에 과거 손여리의 어깨에 있던 흉터 역시 홍지원과 손여리를 엮어주는 또 다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여리가 윤설 변호사로 신분세탁을 하면서 어깨에 있던 흉터제거 성형수술을 받기는 했지만, 손여리의 머릿속에는 그 흉터가 또렷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편 KBS 2TV 일일 저녁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는 구해주의 적반하장 복수로 위기에 처한 손여리가 어떻게 난관을 이겨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