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다보스포럼이 주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국가경쟁력 순위를 11위로 수직상승시켰다. WEF 순위는 국가간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는데 좋은 지표로 활용된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가경쟁력은 25위로 추락했다. 다음 정권이 박근혜 정부 때에는 26위까지 하락했다. 새 정권이 들어선 올해도 26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현 정부 당시 우리나라가 11위를 기록할 수 있던 배경에는 ▲제도적 요인 ▲인프라 ▲고등교육 및 훈련 ▲노동시장 효율성 등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2006년 우리나라의 WEF 순위는 23위다. 1년 만에 12계단이나 오른 11위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올릴 수 있던 것은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아울러 ▲고등교육 및 훈련(6위) ▲과학기술 수준(7위) ▲기업혁신(8위) 등은 전체 순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7년 당시 우리나라는 홍콩(12위)과 대만(14위) 보다 높은 순위를 달성했다.
반면 지난해 26위를 기록했던 배경으로는 ▲노사간 협력 ▲정리해고에 따른 비용 등이 측정국가 중 최하위권에 랭크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중국(27위)의 추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