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립유치원 비리 폭로로 국정감사의 스타로 부상한 ‘대형 블루칩’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직접 겨낭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고의로 뻥튀기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삼성 계열사와 퀀타일즈트랜스내셔널의 합작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세워진 바이오 의약품 생산전문 기업이다.
박의원이 공개한 문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회계를 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작업을 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 부회장 지분이 제일 많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을 추진했다.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린 것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처리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합작사인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연기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삼바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오늘 주식 망했다” “삼성이 이럴줄 몰랐다”등 반응을 보였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