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DA디벨로퍼스는 20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를 적용한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 지난 2017년 이래 처음으로 주력폰 내에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가 탑재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가을 나온 갤럭시노트9에서도 1년전부터 소문으로 나돌던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가 탑재되지 않았다. 이는 당시만 해도 이 방식의 지문센서가 유행처럼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화면보호기가 초음파 지문인식센서의 작동을 방해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광학식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 탑재 소식이 추가됐다. 초음파 센서가 화면보호기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가 해결할 영역을 넘어서는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이 센서 공급사는 퀄컴이기 때문이다.
이 코드는 특히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를 넘어서(Beyond In-Display FP scanner)’라고 언급하고 있다. ‘넘어서(Beyond)’라는 단어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갤럭시S10시리즈를 부르는 코드명이다.
그런데 19일(현지시각) 유출된 프레스(언론)용 갤럭시S10시리즈 렌더링 사진(사진 맨 위)을 보면 갤럭시S10E모델 지문센서가 측면에 들어간다는 것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퀄컴의 최첨단 초음파 지문센서를 이용해 이미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를 탑재하고 있는 비보의 X20 UD나 원플러스의 6T 스마트폰과 차별화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퀄컴에 따르면 초음파지문센서는 기존 광학형 지문센서보다 정확하고 빠르다. 광학센서는 사전에 제시된 지문센서와 설치 중 촬영된 지문센서 사진을 비교한다. 반면 퀄컴의 초음파센서 지문센서를 사용하면 초음파가 손가락 끝에서 반사돼 나와 훨씬더 정확한 3D모델을 만들어내면서 ID를 인증하게 해 준다.
삼성전자는 정확히 한달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Unpacked 2019)행사를 열어 갤럭시S10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10 5G버전이 이 행사에서 소개될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