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회 운영위원은 전 세계 20여 개국 주요 학자 및 연구진으로 구성되는데 국내 해양학자로서는 김 교수가 한국 최초로 유일하게 참여하게 됐다.
우리나라 해양과학 연구 규모가 타 분야에 비해 크지 않고 KAIST 내에서도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연구 및 지구과학 관련 학문 분야가 적은 가운데 김 교수는 한국대표로 선출됐다. .
수중 드론인 글라이더, 무인선, 무인 플랫폼을 이용한 무인 관측, 위성을 이용한 원격탐사, 관측 장비의 통합 플랫폼인 ‘옵저버토리’ 등 전 방위적 해양관측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 연구소(NASA-JPL), 미국립과학재단(NSF), 미국 해양대기국(NOAA) 및 유럽우주국(ESA) 등 20여 개의 단체로부터 예산 및 최첨단 장비를 지원받고 전 지구해양관측시스템(GOOS)과 전 지구 해양 관측 연합체(POGO)의 협력을 통해 극지를 포함한 해양관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우선순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학회에서는 기후변화, 해양산성화, 에너지 및 해양오염 등 향후 10년 간 중요한 과학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 계획도 세운다. 인간의 안전과 생명 및 식량자원 개발과 보전을 위한 모니터링 기술의 적용과 관측정보 응용기술에 관해서도 논의한다.
또 국내 해양학계의 관측 인프라를 확대하고 전기, 전자, 기계, 환경공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국방 과학기술로 적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과학 연구는 미해결된 해양 주제에 관한 과학적 접근을 위해 세부 주제의 전문가들과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팀을 통해 진행된다. 엔지니어는 장비 및 인프라를 지원한다. 특히 세부 주제 과학자들의 최종 목표를 정의하고 큰 방향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학회를 통해 도출된 향후 10년간의 주요 연구 분야를 국내 및 KAIST 내에 무인 관측 시스템 기반의 자연재해 및 기후변화 모니터링 연구로 구체화하여 다 학제 간 협업을 도모할 예정이다”라며 “나아가 국방 과학기술의 응용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