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28일 인도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하는 자사의 보급형 갤럭시M 가격이 드러났다. 12만6000원~20만5000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갤럭시M시리즈는 지난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 인도에서 샤오미에게 내준 1위 자리를 탈환할 전략병기로 꼽힌다.
아시아뉴스서비스(IANS)·이코노믹 타임스 등은 26일 삼성전자가 샤오미 홍미 스마트폰 대항마 갤럭시M시리즈 2종(갤럭시M10,M20) 4개 모델을 인도시장에서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4개 모델은 3월5일부터 아마존인디아와 삼성인도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보도는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가격을 확인했다며 ▲갤럭시M10은 7990루피(약 12만6000원)(2GB램, 16GB내장 메모리버전)와 8990루피(약 14만2000원)(3GB,32GB)에 팔리며 ▲갤럭시M20은 1만990루피(약 17만3000원)(3GB램, 32GB)와 1만2990루피(약 20만5000원)(4GB램,64GB)에 팔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단말기들은 안드로이드8.0오레오가 운영체제(OS)로 작동하며 연내 안드로이드9.0 파이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갤럭시M시리즈는 이른바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와 거대한 배터리 전력과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 최초의 노치 디자인 폰이다. 갤럭M20은 5000mAh(밀리암페어)의 대용량 배터리를, M10은 34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인도 노이다에 소재한 세계 최대 휴대폰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
아심 와르시 삼성인도법인 부사장은 “갤럭시M은 인상적인 디스플레이, 전력관리솔루션을 갖춘 거대한 배터리, 메모리 관리솔루션, 급속충전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들은 인도현지의 요구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강력한 단말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인도는 'M'시리즈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첫 번째 시장이며 나중에 다른 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다. 갤럭시 M시리즈는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위해 디자인됐다”고 말했다.
인도는 삼성전자 갤럭시M시리즈가 첫 출시되는 국가다. 'M'시리즈는 삼성 전자의 온라인 상점에서도 판매 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샤오미에게 인도시장 스마트폰 점유율1위를 내주고 2위에 머물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25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시장 휴대폰 출하량은 3억3000대였다. 지난해 피처폰 사용자 증가세가 11%로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세 1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