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약 4800명의 KT 임직원들은 광화문 사옥 구내식당 운영이 잠시 중단된 동안 화재 피해지역 인근 식당에서 점심·저녁 식사를 하며 소상공인 돕기에 나섰다.
이어 KT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주 방문했던 식당 위치를 소개하는 ‘아현 주변 100대 숨겨진 맛집’ 지도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지도에는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찾아낸 맛집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후에도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직원들의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충정로에서 영업 중인 한 식당 사장은 “지난번 화재 때문에 불편하긴 했지만 KT 직원들이 이렇게 계속 찾아주니 고맙고 앞으로도 많이 찾아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호창 KT그룹 커뮤니케이션단장 상무는 “식당 방문은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아현 인근 지역 소상공인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시작됐지만 점점 단골손님이 된 직원들이 많아졌다”면서 “이번에 만든 ‘맛집 지도’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는 한편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혜수 기자 gptngp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