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동반자로 거듭나야"

“‘헬로’라는 인사말처럼 개인과 가정(Home), 그리고 지역사회의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2020년 신년사에서 “헬로비전의 일등 DNA와 일등 LG의 만남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제2의 도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2일 상암 사옥에서 새해 첫 날 겸 LG헬로비전이 LG그룹으로서 첫 근무를 시작하는 날을 맞이해 시무식을 개최했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올해부터 디지털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지만, 송 대표는 임직원 가족들과의 첫 번째 공식 만남임을 고려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년사의 첫 번째 키워드는 ‘고객가치 혁신’이었다. 송 대표는 “‘헬로’라는 인사말처럼 개인과 가정(Home), 그리고 지역사회의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동반자로 거듭나야한다”며 “끊임없는 고객가치 혁신이 우리의 사명(使命)”이라고 강조했다. LG헬로비전 사명에 대해서는 "'유료방송 성장을 이끈 임직원들에 대한 존중이자, LG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제 2의 도약을 이루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신과 고객 트렌드 변화가 맞물려 만드는 변화의 물결로 방송 통신업계도 변곡점에 서게 됐다”며 LG헬로비전의 제2의 도약을 위한 네 가지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디지털 기반 고객가치 혁신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유료방송사업에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송 대표는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 등 모든 접점에서 고객이 품질 개선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케이블 사업자와 그룹 내외의 선도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내실 있는 지역채널 콘텐츠 제공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나갈 것임을 거듭 밝혔다.

무선(MVNO), 홈(Home) 사업 분야에서는 미래 먹거리를 끊임없이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MVNO 사업에서는 혁신적인 LTE·5G 요금제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 활성화를 주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홈(Home) 분야에서는 맞춤형 홈 IoT 등 고객 댁 내에 필요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회사로 진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을 주문했다. 송 대표는 "B2B 등 다양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십분 활용하기 위한 역량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 대표는 새해를 디지털과 데이터 기반의 고객 가치 혁신의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하면서 "풍부한 지역 사업 경험에 고객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적시에 고객의 불편을 해소할 때 LG헬로비전만의 고객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도 완전한 ‘고객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 구축도 부탁했다. ‘사람’이 사업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한 송 대표는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