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47%(42.42포인트) 내린 1672.4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책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로 폭락했다.
미증시 폭락의 여파로 17일 코스피는 4% 넘게 하락한 1640선으로 출발했다. 장중 상승전환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를 강화하며 다시 하락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매물폭탄을 쏟아냈다. 9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1조92억 원에 이른다.
반면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는 각각 5999억 원, 3575억 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거래량은 6억4165만 주, 거래대금은 9조552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없이 23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635개 종목이 내렸다. 32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3%(10.22포인트) 오른 514.7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삼성생명 9.14%, KB금융 7.10% , 신한지주 5.97% 등 급락했다. 기아차 6.46%, 현대모비스 5.57%, 한국전력 5.00%, 삼성화재 5.68% 등 내렸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3.27%, 0.25% 등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이 증권사의 실적개선 전망에 5.08% 뛰었다. 넷마블 3.17%, 셀트리온 1.51%, LG생활건강 0.09% 등 올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코로나19의 세계대유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Fed(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수단의 소진 걱정에 하락했다”며 “코로나 확산과 정책공백에 대한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않으며 폭락세가 계속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급락 출발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한때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며 다시 낙폭이 확대됐다”며 “높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어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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