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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디자인 협업도구 개발사 ‘피그마’, 코로나 계기로 주목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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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디자인 협업도구 개발사 ‘피그마’, 코로나 계기로 주목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디자인 협업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피그마가 기업가치가 20억 달러에 달해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디자인 협업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피그마가 기업가치가 20억 달러에 달해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로운 경제(코로나코노미)가 형성되면서 더욱 성장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디자인 협업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피그마(Figma)로 현재 기업가치가 20억 달러(2조 4400억 원)에 달해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피그마는 2012년에 창업한 디자인 협업 도구 개발 전문회사로서 UX디자이너나 UI디자이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용 도구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피그마 개발 도구는 기계 학습 모델 개발이나 인프라 설계 등 백엔드 중심의 프로젝트에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접목해 최종적으로 어떤 산출물이 될 것인지를 원스톱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
클라우드로 관리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디자인을 공유, 전 세계 어디에서나 어느 PC에서든 팀원들과 작업 중인 디자인을 공유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디자인 소프트웨어는 대개 개인 PC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개발 도중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어려웠다.

또한 디자인의 세세한 부분에 각각 코멘트가 붙여져 팀 내에서의 협업이 활성화 된다. 따라서 디자인 중인 프로토 타입을 놓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단계부터 피드백을 공유하기 쉬워져 작업 효율이 오른다. 원격 근무에도 적절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피그마의 딜런 필드 CEO는 어디에 있든 투자자나 고객과의 미팅이 가능해져 실리콘밸리에 있다는 것이 스타트업으로서도 큰 장점이 되지 않고, 따라서 다양한 스타트업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피그마의 클라우드형 협업 도구를 사용하면 작업 중인 디자인을 팀원에게 원 클릭으로 공유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누가 보고 있는지가 디자이너에게 전달되고, 디자인의 어디가 좋은지, 어디가 개선해야하는 것인지가 공유된다.

엔지니어, 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 CEO, CFO 등의 중요한 멤버들을 협업 도구의 멤버에 넣음으로써 피드백의 폭이 넓어지고 연결고리도 형성될 수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2020년 4월 논문에서는 원격 근무가 정착하는 가운데 작업에 대한 피드백은 사원의 의욕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코노미 시대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된다. 줌이나 슬랙, 팀즈와 같은 화상회의 도구 사용 급증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이는 첫걸음일 뿐이다.

클라우드형 협업 도구를 잘 다루면 새로운 근로 방식에 대응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가진 모든 데이터 자산도 클라우드로 이행한다. 피그마의 성공이 이를 반증한다. 코로나코노미 시대에는 제 2의 피그마가 계속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