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6일(현지시간) 온라인 주택임대 플랫폼인 아파트먼트 리스트 설문 조사를 인용해 8월 들어 주택 임대료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밀린 미 가계가 32%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CNBC는 이때문에 대부분 미국인들의 월간 지출항목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집세나 모기지를 수백만 미국인들이 연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지난주로 종료된 주당 600달러 실업 보조금이 다시 가동되지 않으면 이달말 약 540만명이 추가로 집세, 모기지를 낼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3분의1 정도가 8월까지 넉달 내리 집세나 모기지를 연체하고 있다.
8월 첫째주 응답자의 11%가 부분적으로 집세를 냈다고 답했고, 22%는 집세나 모기지를 한 푼도 못냈다고 답했다.
물론 월초와 월말 결과는 가끔씩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달에도 월초에는 3분의1이 연체했다고 답했지만 월말에는 가계의 90%가 월세나 모기지를 모두 갚았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수백만 가계가 연체료 등 벌금을 물어야 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또 코로나19 긴급상황이 해제되면서 모기지를 내지 못한 집주인, 또는 집세를 못낸 세입자들을 소송을 통해 쫓아낼 수 있게 됨에 따라 수백만 가계가 집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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