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400명대…개강 앞둔 문화센터 어쩌나?

글로벌이코노믹

유통경제

공유
0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400명대…개강 앞둔 문화센터 어쩌나?

백화점 3사 "코로나19 심각성 고려 영유아·임산부 강좌 노래교실 임시 중단"
사실상 '개강' 개념 사라져…"코로나19 추이 반영 향후 대응방안 내놓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23일부터 가을학기 문화센터 수강생을 모집해왔다. 당초 수업은 오는 9월 1일 개강해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나 코로나19로 대형 강좌는 취소 하는 등 전체 일정 변경을 고려중이다. 사진=롯데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23일부터 가을학기 문화센터 수강생을 모집해왔다. 당초 수업은 오는 9월 1일 개강해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나 코로나19로 대형 강좌는 취소 하는 등 전체 일정 변경을 고려중이다. 사진=롯데백화점
27일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41명 늘어나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9월 가을학기 개강을 앞둔 백화점 문화센터들이 수업 운영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가을학기 문화센터 강좌 등록률은 지난해 가을학기 대비 50%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의 가을학기 개강일은 9월 1일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지침이 2단계로 격상되고 난 후 수강생 50인 이상의 대형 강좌는 모두 취소됐다”면서 “영유아‧임산부가 참여하는 강좌나 노래 교실 등 수업은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있어 인원수와 관계없이 개강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여름학기 막바지에 이른 신세계백화점도 가을학기 운영에 대해 난감함을 토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봄 학기부터 임산부‧영유아 관련 강좌는 모집을 중단한 상태이며, 일부 강좌의 경우 개강 일정을 연기하거나 정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여름학기 수강생의 강좌 등록률은 지난해 여름학기 대비 29% 낮은 수준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가을학기를 모집 중인데 접수율이 떨어져서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정부의 지침이 3단계로 격상될 경우 그에 걸맞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기존에는 3개월 단위로 문화센터를 개강해왔으나, 코로나19 발병 이후에는 아예 개강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수강생이 10인 정도 되는 소규모 강좌, 그 외 고객 요청이 쇄도한 일부 강좌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최근 몇 개월간 비말이 전파될 수 있는 노래 강좌나 고령자 대상의 강좌는 아예 열지 않고 있다.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강좌들만 재개와 폐강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