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건강 상태와 식습관 등 과학·개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선별해 건강기능식품을 조합, 판매하는 제품이다.
사업은 지난 4월 본격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풀무원건강생활 ▲아모레퍼시픽 ▲한국암웨이 ▲허벌라이프 ▲빅썸 ▲코스맥스엔비티 ▲모노랩스 등 7개 업체가 신청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 사업을 규제특례 대상으로 선정했다.
최근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가 추가됐다. 산자부는 ▲한국야쿠르트 ▲한풍네이처팜 ▲녹십자웰빙 ▲누리텔레콤 ▲다원에이치앤비 ▲바이오일레븐 ▲온누리H&C ▲유니바이오 ▲투비콘 ▲필로시스헬스케어 등 10개사의 해당 사업을 승인했다.
산자부와 식약처는 17개 업체의 사업 추진 경과를 확인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 향후 제도 개선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법령 정비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사업 참여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가홀푸드 방이점'에 국내 1호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매장 '퍼팩'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최근 헬스케어 유통전문 브랜드인 뉴트리미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체결로 코스맥스엔비티는 개인의 식생활과 건강 행태를 뉴트리미의 영양전문가와 IT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할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특례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고 각 업체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만큼 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