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은 차별화를 통한 ‘커스터마이징’ 채널을 꿈꾼다. 최근 CJ오쇼핑은 유아동 전문 콘텐츠 ‘키즈나우’로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30~40대 밀레니얼 세대 유아동 부모를 핵심 고객으로 선정해 고정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송 시간도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 있는 월~목요일 오전 10시로 맞췄다.
롯데홈쇼핑도 맞춤형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연령대, 라이프스타일 등을 세분화한 카테고리별 모바일 쇼핑 전문관을 확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모바일 쇼핑족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것이다.
GS홈쇼핑은 뷰티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대표 뷰티 프로그램인 ‘뷰티시그널’에는 영상통화를 통해 고객이 직접 방송에 등장했다. 이들은 미리 신청을 받아 신상품 샘플을 보내주고 체험해 본 고객들로 체험기를 가감 없이 생방송으로 이야기했다. 실시간으로 쇼핑호스트와 대화하며 궁금증을 해소해나가기도 했다.
‘마이뷰티클럽’에서는 7월부터 프로그램 내 코너로 ‘아무거나 챌린지’를 시작했다. 미리 계산된 연출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상품명 3행시를 시킨다거나, ‘실크테라피’를 방송하면서 ‘실키롤케이크’를 블라인드로 제공해 제품명을 맞추게 하는 등 현장감을 최대한 살려서 코너를 진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채널의 노후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사가 모바일 취급고 비중을 늘리고, 모바일 라이브 방송 편성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면서 “코로나19로 TV 시청이 늘면서 수혜 업종으로 떠오른 만큼 유입 고객을 잡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