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비즈니스’ 등 외신은 7일(현지 시간)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공항면세점 사업에서 지난해 4분기 뛰어난 성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법인은 코로나19 타격을 줄이기 위해 중국 무역 회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 스토어를 출시하고 7월에는 라이브방송을 개최하며 온라인 고객을 유치했다.
현지 롯데면세점 한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전례 없는 수준의 불확실성과 재정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상반기 대만 법인을 철수했으며, 현재 하반기 내로 태국 법인을 정리하려고 준비 중이다. 지난 몇 년간 오세아니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으나 앞으로는 베트남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1분기 4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엔 해외여행 급감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으며 735억 원의 손실을 봤다. 이 회사는 현재 괌,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총 8개국에서 14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 사업을 정리할 경우 총 7개국 13개 매장이 남게 된다.
롯데면세점 측은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져 면세점 사업이 정상화됐으면 한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