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여성 영골퍼 타깃…합리적 가격에 최신 트렌드 반영
오는 11일 SSG닷컴에 오픈 후 강남점 등 오프라인 매장 진출
오는 11일 SSG닷컴에 오픈 후 강남점 등 오프라인 매장 진출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골프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국내 여성 전문 골프웨어 편집숍 ‘에스스타일 골프(S.tyle Golf)’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 SSG닷컴 내 공식스토어 형태로 온라인 매장을 열고 강남점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골프 의류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유통업계 전반의 경영 악화에도 가전, 명품과 더불어 유일하게 실적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3년간 20~30대 여성의 골프 의류 매출 신장률이 전체 골프의류 신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언더파골프’ ‘간지골퍼’ ‘골퍼스 2030’ 등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골프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골프스타그램, OOTD(그날의 착장), 정라(정기 라운딩), 스벙(스크린 골프 번개 모임) 등 골프 관련 신조어가 늘어나는 것 역시 젊은 골퍼의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S.tyle Golf는 밀레니얼 세대 여성 골퍼를 겨냥한 편집숍으로 최근 유행하는 캐주얼 골프웨어 중심으로 구성됐다. ‘제이제인’ ‘마이컬러이즈’ ‘라피유로’ ‘클로브’ ‘클랭클랑’ 등 그간 백화점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국내 신진디자이너 골프 의류 브랜드와 ‘혼가먼트’ ‘어메이징크리’ ‘스웨그골프’ 등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해외 브랜드를 선보인다.
젊은 여성 골퍼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S.tyle Golf는 여성 골프 티셔츠(5만~12만 원대), 골프 치마(7만~12만 원대) 등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이번 신규 매장 출시를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골퍼들을 끌어오고 백화점의 문턱을 낮춰 잠재적 VIP를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