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김천시청에서 경상북도, 김천시와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쿠팡은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에 내년부터 2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2개 넓이에 이르는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한다. 해당 센터는 대구, 대전 물류센터를 지원함과 동시에 경북 서북부 지역의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쿠팡은 대규모 첨단물류센터가 들어섬에 따라 지역 일자리도 더 많아지고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김천시 5년내 투자 유치 건 중 손꼽히는 규모로 물류센터 인력을 포함해 배송인력 등 최대 1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난다.
쿠팡 관계자는 "성별, 나이에 제한 없이 여성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일자리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면서 "첨단물류센터 건설 기간 지역경제유발효과는 2022년까지 약 1600억 원으로, 취업유발효과는 약 65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에 따른 쿠팡의 지역 고용 인건비 지출만 최대 270억 원으로 추산된다. 쿠팡은 올해 코로나19 대비로 연간 5000억 원의 추가 지출 예상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고객 경험을 위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대준 신사업 부문 대표는 "경상북도, 김천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이 노력해 주신 덕분에 첨단물류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