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후 주로 생기는 육체·정신적 스트레스를 말한다. 연휴가 끝나고 일상에 복귀한 후 일이 손에 잡히지 않거나 우울증이나 멍한 기분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고 어깨나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시차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시차증후군은 생체 리듬과 실제 시간 간의 차이로 발생하는데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번 연휴처럼 장기간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유지될 때 주로 생긴다. 이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밀린 집안일이나 명절 음식을 만드는 등 무리한 가사노동을 한 후 손목이 아프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인대가 붓게 되면서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있다면 손목 사용을 줄이고 온찜질을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은지 서면자생한의원 원장은 "연휴 기간 후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쉬는 날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수면습관만큼은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