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신속학 백신 개발을 당부하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가장 큰 업적은 '스카이셀플루'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방식을 바탕으로 한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개발했으며 다음 해에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를 완성했다. 이후 2017년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인 '스카이조스터'를 출시했고 2018년에는 사노피 파스퇴르와 함께 국내 두 번째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선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SK바이오사언스를 극찬했다. 그는 올 상반기 문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씩 생산하게 된다.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 분야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과는 별개로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 위탁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상장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으며 투자 재원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 중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 개발로 업계 안팎에서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는 기업이다. 빌 게이츠의 극찬과 IPO 추진 등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