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재고 면세품 시중판매는 무기한 연장을, 제3자 국외반송은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번 지원책 연장과 함께 사전에 세관에 등록한 외국인 구매자에 한정해 지정된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해외로 발송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연내에 검토하기로 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지원책이 연장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면세업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시작된 목적지 착륙 없는 관광 비행에서 면세품 이용도 허용해야 한다는 게 면세업계의 바람이다. 그러나 관세청은 관광비행객 공항 면세점 이용 허용과 관련해선 아직 확답을 내지 않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면밀히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방안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관광 비행 수요가 크지 않겠지만 이마저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여행객 감소는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가 사실상 존폐 위기에 몰린 만큼 추가 지원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