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은 7986억 원, 영업이익은 710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9%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티빙 유료가입자수를 포함한 디지털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34.4% 증가하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CJ ENM은 이 기세를 몰아 4분기 드라마 ‘스타트업’ ‘산후조리원’ ‘여신강림’과 예능 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 등 신규 콘텐츠 화제성을 극대화하고 ‘사피엔스 스튜디오’ 등 디지털 채널과 티빙을 포함한 디지털 매출 기반의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이번 3분기에 매출 369억 원, 영업손실 41억 원을 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관객수 436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 시장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도굴’ ‘서복’ 작품 개봉, 흥행 IP 기반 해외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의 매출은 469억 원, 영업이익은 35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언택트 콘서트 사업 확대와 글로벌향 IP를 기반으로 한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4분기에는 그룹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의 국내외 앨범 발매와 온라인 콘서트 사업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면서 “앞으로도 프리미엄 콘텐츠와 상품 구색을 넓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