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LG유플러스로 매각된 CJ헬로비전의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었다.
특히, OTT플랫폼 티빙 유료가입자수 증가를 포함한 디지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을 했다. 최근 네이버와 주식교환을 한 CJ ENM은 향후 네이버의 프리미엄 IP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개발·투자·제작·유통 등을 통해 티빙을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가입자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36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관객수 436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 시장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6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언택트 콘서트 사업 확대 및 글로벌향 IP를 기반으로 한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콘텐츠 및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