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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본아이에프·일화·롯데百·스타필드 등 사회공헌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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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본아이에프·일화·롯데百·스타필드 등 사회공헌 '팔걷었다'

기부금 전달, 김장 김치 나눔에 더해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도 '활발'

연말은 유통업계에서 '사회공헌' 시즌으로 통한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자선·나눔이 강조되면서 사회공헌의 형태는 다양하게 진화해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이 늘면서, 유통업체들이 11월부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그룹은 김치 90t을 올 연말까지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CJ그룹이미지 확대보기
CJ그룹은 김치 90t을 올 연말까지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CJ그룹

CJ그룹은 겨울철 소외된 이웃들의 김장 걱정을 덜기 위해 ‘사랑의 김치 나눔’에 나선다.

CJ그룹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2000곳을 비롯해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에 김치 90t을 연말까지 전달한다. 90t은 3000가구(4인 가족 기준)가 겨울 동안(3개월) 먹을 수 있는 양이다.
CJ그룹은 2007년부터 매년 연말 임직원들과 함께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완제품 김치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CJ나눔재단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등으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CJ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지역사회에 김치 나눔을 진행할 계획이다.

CJ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으며, 3월과 8월에는 각각 전국 공부방(3억 원 상당 먹거리)과 수재민(성금 5억 원)을 위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왔다.

본아이에프는 '베이비본죽 행복냠냠키트'를 여성 장애인 가정에 기부했다. 사진=본아이에프이미지 확대보기
본아이에프는 '베이비본죽 행복냠냠키트'를 여성 장애인 가정에 기부했다. 사진=본아이에프


본아이에프는 지난 11일 서울남부지역 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경상북도 여성장애인복지관에 ‘베이비본죽 행복냠냠키트’(이하 행복냠냠키트) 총 45개를 전달했다. 행복냠냠키트는 실온 이유식 4종, 간식 9종, 반찬 4종으로 구성됐다.

본아이에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유아 자녀들을 키우는 여성 장애인 가정에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아이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행복냠냠키트 나눔을 기획됐다.

이진희 본아이에프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의 복지 증진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일화는 '꿈씨발전기금' 3000만 원으로 해외 유학생들의 건강검진을 지원했다. 사진=일화이미지 확대보기
일화는 '꿈씨발전기금' 3000만 원으로 해외 유학생들의 건강검진을 지원했다. 사진=일화


일화는 지난 10일 사단법인 자원봉사단체 ‘애원’ 측에 ‘꿈씨발전기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꿈씨발전기금은 지난 7월 진행된 KLPGA 2018 시즌 열다섯 번째 대회인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 기금은 매년 장애아동청소년이 함께 하는 꿈씨음악회, 세네갈 아브라함 초‧중학교 수업료 지원, 해외의료 봉사 등 문화예술‧교육사업‧의료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일화에 따르면 올해 기부금의 일부는 해외봉사 대신 국내에서 공부하고 있는 해외 유학생들의 건강검진에 쓰였다. 지난 7~8일 선문대학교에서 전개된 의료봉사에는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의 한방과‧내과, 일미치과, 선문대학교 보건의료대학생 봉사단이 참여했다.

74개국에서 온 1500여 명의 선문대 외국인 학부생, 한국어교육원 수강생 중 사전 신청을 완료한 300여 명이 진료 혜택과 기본 건강검진을 받았다.

김상균 일화 회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사랑과 지지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국내외 봉사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강원도 전통시장의 판로 확보를 위해 '김장대전'과 '강원도 특산물전'을 벌인다. 사진=롯데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강원도 전통시장의 판로 확보를 위해 '김장대전'과 '강원도 특산물전'을 벌인다. 사진=롯데백화점


지역 전통시장을 위한 상생 행사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12일 강원도청과 특별한 상생행사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 전통시장 상품의 판로를 지원하는 행사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강원도청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강원도 우수 농특산물의 수도권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는 1층 야외행사장에서 ‘김장대전’을, 19일까지는 지하 1층 행사장에서 ‘강원도 특산물전’이 벌어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장철 필수품인 배추와 절임 배추를 비롯해 감자, 더덕 등 200여 개의 품목을 시세보다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노원구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도 준비했다. 오는 13일 노원점과 강원도청 직원들이 함께 김장김치 400kg을 직접 담가 노원구의 독거노인 100가구에 전달한다.

스타필드는 최근 덕풍5일장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이미지 확대보기
스타필드는 최근 덕풍5일장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는 덕풍5일장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은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약 1년 동안 진행한 하남덕풍5일장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지난 9일 열었다.

스타필드 하남은 지역 상인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현시점에서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고심한 끝에, 덕풍5일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브랜드 기획과 전체적인 환경 개선을 단행하기로 했다.

먼저 ‘하남덕풍5일장’ 이라는 BI를 만들고 그래픽 모티프를 개발하는 등 브랜딩 작업에 착수했다. 또 상인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이름있는 가게’를 주제로 가게 배너(간판과 비슷한 용도)마다 이름을 넣었다.

하남덕풍5일장 로고 색상을 활용한 파라솔, 캐노피, 배너 등을 디자인하고 제작해 시장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더불어 상품 진열 방법에 대한 VMD 전문가 컨설팅 교육을 진행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는 2016년부터 시장 소상공인들의 공감을 핵심으로 실질적인 상생 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