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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국내 중소기업 위한 수출 플랫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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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국내 중소기업 위한 수출 플랫폼 된다

BGF리테일, 한국무역협회와 해외 진출 위한 MOU 체결
해외 CU 점포에 중소제조사 상품 선보여 판로 개척 지원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왼쪽)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19일 진행된 업무협약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왼쪽)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19일 진행된 업무협약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와 지난 19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신남방국가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BGF리테일의 이건준 대표를 비롯해 서유승 전무, 임형근 해외사업실장과 한국무역협회의 한진현 부회장, 조학희 상무, 김현철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무역협회와 협업하기로 했다.
지난달 무역협회가 BGF리테일과 말레이시아의 ‘마이뉴스 홀딩스’를 이어주면서 편의점 CU의 말레이시아 진출이 성사된 것을 계기로, 양 측의 업무협약이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가 국내 우수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상품 수출 효과를 일으키는 새로운 지원모델을 개발한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BGF리테일은 한국무역협회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신남방국가(아세안 10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신규 해외사업 검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양사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제 무역 정책에 따른 해외사업의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치, 사회, 경제 전반의 이슈와 가치관을 정기적으로 교류해나가기로 했다.

CU 점포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해외 CU 점포에 중소제조사의 상품을 입점 시켜 해외 소비자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상품들을 직접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100여 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는 몽골 CU의 경우 전체 상품 중 약 20%가 한국 상품이다. CU를 거쳐 간접적으로 몽골 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은 30여 곳에 이른다. 몽골 외에도 BGF리테일을 매개로 다양한 중소업체의 상품들이 미국, 중국, 호주 등 10여 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해외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지닌 무역협회와의 협약 체결로 불안정한 시대에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해나갈 지원군을 얻은 것 같아 든든하다”라면서 “코로나19에 굴하지 않고 우리나라 브랜드 CU와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이 함께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