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GV는 극장의 다양한 매점 메뉴를 극장 밖에서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2017년 서울 일부 극장에서 처음 시도한 포장주문‧딜리버리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서울‧경기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대 도입해 운영 중이다.
팝콘을 포장 주문하려면 네이버에 ‘CGV’, ‘CGV○○’, ‘CGV스마트주문’ 등 검색어를 입력한 후 주문할 극장 페이지에서 ‘스마트주문’을 클릭해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하면 된다.
딜리버리 서비스는 배달전문 플랫폼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수도권 9개 극장에서 처음 시작돼 최근 서울‧경기‧지역권까지 확대됐으며, 현재 총 16개 극장이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포장주문‧딜리버리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은 CGV 극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단품‧세트 상품이다. 가장 인기 많은 메뉴는 ‘CGV캄보(팝콘1+탄산2)’이며 CGV는 딜리버리에 특화된 전용 메뉴를 추가로 내놓을 준비 중이다.
극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매점 메뉴를 집, 공원, 캠핑장 등에서도 먹을 수 있으며 인기상품을 묶은 딜리버리 전용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고 CGV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1월~11월 26일 딜리버리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 증가했다. 서비스 출시 첫해인(2017년) 대비 월평균 매출은 38% 이상 신장했다.
또 11월 23일~25일 네이버 스마트주문 실적도 서비스 출시 1주 차(10월 26일~11월 1일) 대비 6배 이상 이용률이 상승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으로, 상영관 내에서 음식물 섭취가 제한된 만큼 극장의 식음료들을 가정에서 즐기고자 하는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어 해당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CGV 측은 설명했다.
CGV 관계자는 “CGV압구정에서는 딜리버리 전용 메뉴들을 출시해 시범 판매 중이다. 또 이달 내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에 이어 ‘쿠팡이츠’에 CGV 배달전용 코너가 신규 입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