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 으로 전 세계적으로 7일 현재 6650만 명 이상이 감염됐고, 150만 명이 넘게 생명을 잃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 및 음모론이 판치며 수십억 명에게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퍼졌다.
이날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트타임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황당 Q&A’를 실어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것을 소개했다.
Q 코로나19 백신이 장기적으로 합병증을 유할할 수 있나요?
A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합병증이라는 게 워낙 드물기 때문이다. 예방접종 한두 번 맞았다고 나타나는 게 아니라 1~2년 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후기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은 약 20만 명에 불과하고 최장 추적 기간은 4개월이 넘지 않는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등 주요 백신 회사들은 그들의 데이터를 매우 투명하게 공개해왔고, 임상시험 프로토콜과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전례 없어 엄격한 조치를 했다.
백신의 안전성을 확립하는 데 있어서 지름길은 없다. 백신 개발회사들의 압축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합병증과 같은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해야 한다.
Q RNA 백신이 내 DNA를 바꿀 수 있나요?
A 모더나와 화이자가 개발한 리보핵산(RNA) 백신이 인간의 디옥시리보핵산(DNA)을 조작하고 변화시켜 유전적으로 변형된 인간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생물학적으로, RNA 백신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DNA는 유전자 코드를 위해 한 세트의 분자를 사용하는 반면, RNA는 다른 세트의 분자로 구성되어 있다.
유전정보의 흐름은 일방통행이다. DNA는 세포가 메신저RNA(mRNA)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는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조립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공한다. 코로나19 백신의 mRNA는 인간의 DNA를 바꿀 수 없다.
게다가 mRNA 백신의 반감기는 매우 짧다. 일단 백신을 맞으면 체세포에 의해 빠르게 흡수되어 48시간 후에 분해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다. 당신이 독감에 걸렸을 때, 당신은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 RNA를 얻게 된다. 그것은 당신을 아프게 할 수 있지만, 당신의 DNA를 바꾸지는 않는다.
Q.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가?
A 코로나19 백신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흔한 백신은 화학적으로 비활성화되어 더 이상 전염되지 않는 죽은 바이러스로 구성되어 있다. 시노박, 시노팜이 생산한 백신이 이에 해당한다.
또 다른 종류의 백신은 사스-CoV-2 유전자의 작은 조각을 세포로 운반하기 위해 아데노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바이러스를 사용한다. 이러한 바이러스 벡터는 자연적인 감염에 비해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약해진다. 아데노바이러스를 채용한 백신의 예로는 아스트라 제네카, 존슨앤드존슨, 캔시노,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등이 있다.
Q 예방접종보다는 자연감염으로 면역력을 얻는 것이 더 나은가?
A 예방접종이나 자연감염 모두 높은 수준의 면역이 생긴다. 그러나 자연감염으로 인해 특히 노약자나 당뇨병과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일부는 호흡곤란, 두통 그리고 심지어 심장, 폐, 신장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전체 개체군이 자연감염을 통해 집단 면역력을 얻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해 면역력을 보이는 사람이 10% 미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이는 나머지 사람들이 계속해서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Q. 예방접종을 받으면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인가?
A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을 접종하면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질병에 걸릴 위험은 물론 중증 질환에 걸릴 확률도 크게 낮아진다.
그러나 증상을 보이지 않고 감염되는 것을 막거나, 가족과 친구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
Q. 백신 회사들이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마이크로칩을 우리 몸에 이식하고 있는가?
A IT와 제약사가 제휴해 마이크로칩을 백신에 통합하는 것은 누가 백신을 접종했는지를 추적하기 위한 시도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조작설은 5G 네트워크와 인공지능이 이러한 마이크로칩에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런 거짓의 근원을 규명할 수 없지만, 그것은 거의 10년 전에 코로나19보다 앞선다. 음모론자들은 옛이야기를 찾고, 거짓말을 더 설득력 있게 하기 위해 현재의 상황에 적응하는 경향이 있다.
특정 백신은 면역 반응을 향상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인산염 또는 알루미늄 수산화물인 금속염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