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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어민도 돕고, 국내산 민물장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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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어민도 돕고, 국내산 민물장어 드세요"

30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국내산 민물장어 소비촉진 행사’

홈플러스가 30일까지 국내산 민물장어를 판매한다. 국내산 민물장어는 외식 소비 의존도가 높아 대형마트에서는 자주 볼 수 없던 수산물이다. 사진=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가 30일까지 국내산 민물장어를 판매한다. 국내산 민물장어는 외식 소비 의존도가 높아 대형마트에서는 자주 볼 수 없던 수산물이다. 사진=홈플러스
대형마트에서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든 국내산 민물장어를 대량으로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민물장어양식수협과 협업해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국내산 민물장어 소비촉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국내산 민물장어 판로가 막히고 시세가 급락해 어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자 수협과 대형마트가 손잡고 양식어가 돕기에 나선 것이다.
행사 기간 홈플러스는 국내산 민물장어 총 5t, 1만 5000마리 물량을 확보해 판매에 나서며, 이후에도 상시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그간 국내산 민물장어는 대형마트에서 주말 특판 행사 등으로 깜짝 등장한 적은 있지만 상시 판매되는 건 드물었다.
특히 국내 민물장어 양식산업은 1960년대부터 시작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기술을 보유하며 양질의 민물장어를 공급하고 있다. 양식종묘(실뱀장어)를 자연 체포해 키우고 사료를 최고급 어분으로 사용해 다른 수산물에 비해 생산원가도 높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뱀장어 산지가격은 1㎏당 3미 기준 지난해 12월 3만 6500원에서 올해 6월 4만 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12월 현재 뱀장어의 산지 가격은 1㎏당 2만 2000원선까지 떨어졌다. 6월 대비 45%,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폭락한 수준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민물장어를 상시 취급해 장어 어가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고, 고객들에게도 엄선된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밥상의 단조로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신병준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맛과 영양이 뛰어난 장어가 고객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판촉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