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 시각) ‘코일 비즈니스’ 등 기업정보지에 의하면 CGV 인도네시아 법인은 최근 코로나19로 영업을 임시 중단했던 지점 일부의 문을 열었다. 해당 지점은 데포크몰점, 파나쿠칸스퀘어점, 퍼시픽 플레이스점, FX 수디르만점을 포함해 총 10곳이며, 개장 기한은 오는 연말까지다.
CGV는 2013년 1월 인도네시아 현지 극장 체인 ‘블리츠 메가플렉스’(Blitz Megaplex)의 위탁경영으로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했다. 위탁경영을 맡기 전인 2012년 400여만 명에 불과했던 연 관객 수는 2016년 1000만 명, 2019년 2000만 명을 넘어서며 꾸준히 성장했다. 연간 매출액 측면에서도 2012년 2233억 루피아 수준에서 2018년 1만 1853억 루피아(한화 약 917억 원)로 5배 이상 늘었다. 극장 수는 2012년 9개에서 2019년 63개로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CGV는 올해 상반기 꾸준한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540억 루피아(한화 약 4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2분기 매출은 휴업으로 인해 ‘0’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이전 분기의 3배 이상 수준인 1850억 루피아(한화 약 150억 원)로 추정된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