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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마플·한국에자이, 갑상선암 환자 위한 '맛있저요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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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마플·한국에자이, 갑상선암 환자 위한 '맛있저요 캠페인' 전개

잇마플과 한국에자이가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한국에자이이미지 확대보기
잇마플과 한국에자이가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한국에자이
환자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잇마플(대표 김슬기·김현지)과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갑상선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요오드 제한 식단을 전달하는 '맛있는 응원, 맛있저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갑상선은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선호르몬과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암은 이런 갑상선에 생긴 악성 결절을 말한다. 대부분 수술로 암을 제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면 완치 가능하다.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는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해 파괴하는데 이때 환자 몸에 요오드가 많이 축적되면 방사성요오드가 남아 있는 갑상선이나 암세포에 축적되는 것을 방해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환자들은 일정 기간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는 식사를 해야 한다.

요오드 제한식 섭취는 방사성요오드 복용 1~2주일 전부터 복용 1~2일 후까지 해야 한다. 이 기간에는 하루 100㎍ 미만으로 요오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인이 많이 섭취하는 해조류, 어패류, 달걀 노른자, 모든 유제품에는 요오드가 다량 함유돼 있고 소금에도 요오드가 들어있어 소금이 들어간 염장식품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 기간 동안 치료 외에도 하루 식단을 어떻게 꾸릴지 재료에서부터 조리법까지 일일이 신경을 써야 한다. 까다로운 식사 준비과정 외에도 수술이나 항암치료로 이미 식욕이 저하된 상태에서 익숙하지 않은 요오드제한식을 먹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잇마플과 한국에자이는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 캠페인은 요오드 제한식단 준비에 어려움을 겪던 갑상선암 환자의 사연에서 시작됐다. 갑상선암 치료에서 식사 준비로 어려움이 큰 환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맛도 좋은 요오드 제한식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재직 중인 회사인 한국에자이의 사내 공모전에 제출했고 한국에자이는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저염식을 개발한 잇마플에 환자들을 돕기 위한 식단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이에 잇마플은 한국에자이와 함께 환자들을 위한 요오드 제한식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1일 요오드 섭취량이 100㎍ 이하의 식단을 만들었다. 이 식단은 요오드 제한식사가 필요한 2주 동안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27개 메뉴로 구성됐다.

캠페인은 갑상선암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1일 섭취 요오드량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그 어려움을 돕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갑상선암 환자는 물론 그 가족과 주변인 누구나 캠페인 웹사이트에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응원 메시지와 신청 사연을 남기면 참여 가능하다. 잇마플과 한국에자이는 총 100명을 선정해 잇마플에서 개발한 요오드 제한식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요오드 제한식 개발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human health care'라는 우리의 기업철학과 환자를 비롯한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에 맞는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환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