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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새해에도 '대어급 IPO'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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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새해에도 '대어급 IPO' 풍성

SK바이오팜 등 올해 코로나19에도 돋보인 활약
SK바이오사이언스‧HK이노엔 등 10여곳 상장 추진

올해 하반기 IPO 시장에서 돋보인 제약바이오업계가 내년에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하반기 IPO 시장에서 돋보인 제약바이오업계가 내년에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약바이오업계가 내년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업계는 IPO 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에는 어려움이 컸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SK바이오팜이 '역대급 흥행'을 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초 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청약 경쟁률 323.02 대 1, 공모가 4만 90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3조 8373억 원 등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 가격의 시초가를 기록한 후 상한가(12만 7000원)에 도달하는 이른바 '따상'을 달성하는 등 IPO 역사를 다시 썼다.

여기에 한국파마와 해외법인의 국내 첫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 소마젠은 물론 이오플로우, 피플바이오 등 다수 바이오기업들이 상장하며 업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프리시젼바이오와 지놈앤컴퍼니까지 제약바이오업계의 IPO는 연말까지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와 HK이노엔 등 굵직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내년 중 IPO를 계획하면서 2021년에도 제약바이오업계가 IPO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등을 개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각각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2021년 IPO 최대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 역시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진행하며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IPO 추진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1호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개발, 1호 혁신의료기기와 1차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선정 등으로 업계 안팎에서 이름을 알린 의료 AI 솔루션기업 뷰노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녀 2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 관계사인 바이젠셀과 제넥신 관계사 네오이뮨텍 등 10여 개 중소형 제약바이오기업도 상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차별화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에 성공해 신약개발 등을 본격화 한다는 목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제약바이오업계가 IPO 시장에서 크게 선전했다. 내년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뷰노 등이 상장해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