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올해를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저력과 역량을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원 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도약과 더불어 제약인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운을 뗐다.
원 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의 광풍이 신년 초에도 여전하다. 선진국들조차 의료와 방역체계가 붕괴되고 교역 봉쇄 등 자국 우선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보건안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력으로 의약품을 개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제약주권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이 시기 우리 산업계가 반드시 성공해야할 과제라는 점에서 엄중한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또 "지난해 협회와 56개 회원사가 공동 출자해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출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생산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0여 건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그는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성공해 많은 국민들을 고통에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 종식에 앞장서겠다. 우리 손으로 직접 의약품을 개발, 생산해 낼 때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진정한 제약주권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원 회장은 "신약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회원사 간 전략적 협력을 공고히 해 산업계의 활력을 높이고 규모를 확장시키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 글로벌 선진 제약바이오기업들과 경쟁 가능한 체질을 갖춰 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