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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빵 전쟁'에 편의점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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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빵 전쟁'에 편의점도 가세

백화점·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지난해 빵 구독서비스로 고객모시기
CU, 지난해 12월 베이커리 출사표…GS25도 이달 빵 브랜드 출시

백화점업계는 지난해 초부터 신세계백화점을 선두로 빵 구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백화점업계는 지난해 초부터 신세계백화점을 선두로 빵 구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오는 17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추세에 맞춰 빵집에 가지 않아도 고품질 베이커리를 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는 지난해 빵 구독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빵 구독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8월 구독 가능한 베이커리 브랜드와 서비스 점포를 확대했다. 이어 9월 롯데백화점은 롯데온에 빵 정기 구독서비스를 도입해 매장 방문없이 전국에서 빵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 식품관 한 가운데 위치한 베이커리 매장의 월 정액 서비스는 집객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새로운 빵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이득이고, 백화점은 매일 새로운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고 업계 한 관계자는 말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도 구독경제를 운영에 적용했다. 뚜레쥬르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지난해 7월 ‘프리미엄 식빵 구독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뒤이어 10월 파리바게뜨가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샌드위치 구독서비스 운영 매장을 기존 직영점에서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편의점 GS25와 CU는 최근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편의점은 코로나19 시대의 유일한 24시간 운영 점포라는 장점을 내세워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편의점 GS25와 CU는 최근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편의점은 코로나19 시대의 유일한 24시간 운영 점포라는 장점을 내세워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CU


여기에 기존에 케이크, 마카롱 등 디저트류 상품과 겨울철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호빵 등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던 편의점업계도 최근 빵 고객 모시기 전쟁에 합류했다. GS25와 CU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을 내세워 빵 시장에 발을 내디딘다.

CU는 지난달 24일 ‘샹달프 브레드’ 시리즈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허브브레드’, ‘그레인브레드’ 등 브런치용 곡물빵 2종을 건강빵 콘셉트로 선보였다.

인공 감미료 대신 과일을 졸여 만든 잼과 친환경 우드 잼나이프를 곁들여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들 상품의 특징이다.

GS25는 이달 내에 프리미엄 빵 브랜드 ‘브레디크(BREADIQUE)’를 출시할 예정이다. 브레디크는 ‘브레드(Bread)’에 규모는 작지만 질 높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를 뜻하는 ‘부티크(Boutique)’와 신선함‧독특함을 의미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한 말이다.

GS25는 앞서 지난달 23일 공식 SNS에 브레디크의 첫 상품인 식빵을 소개하는 영상 홍보물을 공개했다. 식감을 살리기 위해 물 대신 국내산 1A등급 우유를 사용해 섬세한 공정을 거쳐 반죽한 점과 숙성을 통해 풍미를 살린 점을 강조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