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는 지난해 빵 구독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빵 구독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8월 구독 가능한 베이커리 브랜드와 서비스 점포를 확대했다. 이어 9월 롯데백화점은 롯데온에 빵 정기 구독서비스를 도입해 매장 방문없이 전국에서 빵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도 구독경제를 운영에 적용했다. 뚜레쥬르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지난해 7월 ‘프리미엄 식빵 구독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뒤이어 10월 파리바게뜨가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샌드위치 구독서비스 운영 매장을 기존 직영점에서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기존에 케이크, 마카롱 등 디저트류 상품과 겨울철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호빵 등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던 편의점업계도 최근 빵 고객 모시기 전쟁에 합류했다. GS25와 CU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을 내세워 빵 시장에 발을 내디딘다.
CU는 지난달 24일 ‘샹달프 브레드’ 시리즈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허브브레드’, ‘그레인브레드’ 등 브런치용 곡물빵 2종을 건강빵 콘셉트로 선보였다.
인공 감미료 대신 과일을 졸여 만든 잼과 친환경 우드 잼나이프를 곁들여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들 상품의 특징이다.
GS25는 이달 내에 프리미엄 빵 브랜드 ‘브레디크(BREADIQUE)’를 출시할 예정이다. 브레디크는 ‘브레드(Bread)’에 규모는 작지만 질 높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를 뜻하는 ‘부티크(Boutique)’와 신선함‧독특함을 의미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한 말이다.
GS25는 앞서 지난달 23일 공식 SNS에 브레디크의 첫 상품인 식빵을 소개하는 영상 홍보물을 공개했다. 식감을 살리기 위해 물 대신 국내산 1A등급 우유를 사용해 섬세한 공정을 거쳐 반죽한 점과 숙성을 통해 풍미를 살린 점을 강조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