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기아차 씨드 왜건 PHEV가 스웨덴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츠가 뽑은 '2021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고 7일 보도했다.
테크니켄스 바를츠는 스웨덴 대표 미디어그룹 보니에르그룹 산하 자동차 전문지다. 1948년 창간해 스웨덴은 물론 유럽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매체다.
심사위원 평가 결과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씨드 왜건 PHEV가 최종 후보에 오른 차량을 꺾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씨드 왜건 PHEV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이며 안전하고 경제적"이라며 "무엇보다도 친환경적인 면이 돋보였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씨드 왜건 PHEV는 8.9kWh(킬로와트시) 배터리팩과 44.5kW 전동모터를 장착해 60km까지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지난해 스웨덴에서 기아차 판매량(2만 5000대)의 70%가 넘는 1만 9000여 대가 친환경차다.
피터 힘머(Peter Himmer) 기아차 스웨덴판매법인장은 "우리 목표는 더 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친환경 자동차를 선택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교통 분야에서 화석연료를 퇴출하고 204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인다는 '저탄소전략'을 발표했다.
스웨덴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가 꼽은 '2019년 전기차 톱10 국가' 가운데 중국,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