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로 중남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후 중남미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 주요 시장인 브라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1000만 테스트를 수출하는 등 시장 주도적 위치를 선점하는 등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씨젠은 페루국립보건원(NIH)이 진행하는 '페루 NIH Screening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낙찰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페루 NIH가 주도하는 대규모 역학조사로 페루 내 24개 지역의 코로나19와 독감 동시감염 발생률을 조사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을 위해 페루 정부는 씨젠을 포함한 글로벌 분자진단 회사들의 제품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씨젠의 동시 진단키트가 낙찰돼 대규모 역학조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로 분자진단 환경이 열악했던 중남미 국가들에도 분자진단을 위한 환경이 차차 갖춰지고 있다"면서 "이번 코로나19 동시 진단키트 공급으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