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업체 ‘파라바라(parabara)’와 협업해 주택가와 사무실 인근에 위치한 매장 18곳에 중고거래 기계(파라박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파라바라 앱에 판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등록한 뒤, 다른 사용자로부터 하트를 3개 이상 획득하면 중고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상품을 팔기를 원하는 사람은 파라박스가 있는 매장을 선택하고, 비어있는 박스 번호를 선택해 상품을 넣어두면 된다. 이마트24 매장에 설치된 파라박스에는 총 20개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만약 구매자가 제품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3일 뒤 판매자의 계좌로 돈이 입금된다.
파라박스는 비대면으로 거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체크카드(삼성페이 포함, 현금사용 불가)로 결제할 수 있어 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또 상품이 실물과 다르거나 결함이 발생했을 경우 파라바라에서 직접 교환‧환불 등 관리도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18개 점포를 시범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향후 파라박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파라바라 외에도,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인 ‘충전돼지’, 차량 공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쏘카존’ 등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박진만 이마트24 표준화팀 팀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으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파라바라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