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활용품 사업의 전체 매출은 3771억 원으로 2019년 대비 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1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4.4% 감소했다.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과 헤어·바디 등 퍼스널케어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화장품 사업 매출은 2111억 원, 영업이익은 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각 38.3%, 72.7% 줄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뷰티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2021년에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연구개발,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공식 진출하며 글로벌 영역 확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올해에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운영 품목을 확대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오프라인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애경산업은 지난 1월 중국 토종 화장품 기업 ‘프로야 화장품’과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프로야 화장품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유통망에서 애경산업 화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티몰에 오픈한 ‘애경 케라시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애경산업의 헤어케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